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최근 영입한 이자스민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심 대표는 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 ‘심금 라이브’ 방송에서 이 전 의원의 입당 배경에 자신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이주민이 200만명 가까이 됐는데 사회적 약자 안에도 끼지 못한다. 대표가 된 이후 이 전 의원과 세 번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의원에게)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냐, 계획은 있냐고 물었다는데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용기를 내고 설득하게 됐다. 이 전 의원이 신중해 마음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게 마음의 부담이 된 것 같다”면서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황교안 대표가 이주노동자 임금 차별을 이야기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서는 “최저임금과 의원들의 임금을 연동시켜 임금 격차 해소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의원 세비가 OECD국가 중 8위 정도 되는 것 같다. 통상적인 연봉으로 치면 1억5100만원으로 최저임금의 7.25배다. 삭감하게 되면 30% 정도 깎인다. 구체적 액수는 세비인상위원회 구성해서 5배 이내에서 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