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정권 임기 2년 반 총체적 폐정… 국정 전환점 돼야”

황교안 “문 정권 임기 2년 반 총체적 폐정… 국정 전환점 돼야”

“당내 혁신·통합으로 총선 이기겠다”

기사승인 2019-11-09 12:18:5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은 9일 “문재인 정권 2년 반의 국정을 총쳬적 폐정이라 규정한다”며 반환점이 아닌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시간은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안보 파탄, 도덕 파탄의 2년 반이었다”라며 “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론은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키는 가짜 성장론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모든 경제 지표가 최저, 최악이다. 퍼주기 포퓰리즘 복지로 국민의 불만을 달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위해 엄청난 현금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퍼주기 현금 살포는 국가 부채를 높이고 국민경제의 기초 체력을 해치는 망국의 출발점이자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는 절도 행위”라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북한 최우선주의 자해 외교는 나라를 미증유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탄도 미사일 고도화는 증강되는데 우리의 안보는 완전히 무장해제됐다. 5천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됐다. 국제사회는 제재가 답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은 북한 대변인이 되어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조국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시키면서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마저 무너졌다. 그러자 중국과 러시아의 비행기들이 우리의 영공과 카디즈를 유린한다. 나라의 주권이 침해되었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 항의조차 못 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건을 언급하며 황 대표는 “임기 초부터 거듭되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실패는 조국 임명에서 절정에 이르렀다”면서 “이 정권이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내세워왔던 정의와 공정의 가치는 한순간에 그 민낯이 드러났다. 말과 행동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통합의 약속을 깨고 정신적 내전과 분단, 극단적 갈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2년 반은 대한민국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시간, 대한민국의 국운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간이었다”며 “국민들께서 한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시간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나라꼴이 이렇게 될 수 있느냐고 많은 국민들이 탄식하고 있다.오늘은 단순히 국정 반환점이 아니라 국정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며 국정 대전환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탄핵의 늪에서 허덕이다 이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막지 못했다. 남은 2년 반은 우리 당이 혁신과 통합을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 저부터 몸을 낮추고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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