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 13일 개관…도청 신도시 명품 복합문화공간으로 ‘우뚝’

경북도서관 13일 개관…도청 신도시 명품 복합문화공간으로 ‘우뚝’

기사승인 2019-11-10 09:58:29

경북 도청 신도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경북도서관이 13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경북도서관의 이번 개관은 2017년 5월 착공에 들어가지 2년 반 만이다. 

도청 신도시에 둥지를 튼 경북도서간은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27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열람실, 어린이 도서관, 북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디자인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옥산서원의 독락당, 도산서원의 채 나눔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책을 형상화해 경북 고유의 전통문양 패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층 어린이도서관은 숲을 형상화한 콘셉과 영어자료실, 동화구연실 등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돼 젊은 신세대 부부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5만 여권의 각종 장서가 구비된 3층 일반열람실은 큐-북 서가, 평상마루, 그네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마련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창가에 마련된 개인 열람석은 책 읽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꾸몄으며, 책 대여와 반납, 소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 보조기기 등을 갖춰 장애인들의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한 점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로 집까지 무료로 배달하는 ‘책나래 장애인택배대출서비스’를 운영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방침이다.   

도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분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탁 트인 뷰를 자랑하는 4층 대규모 자유열람실이다. 

이곳은 다양한 좌식 공간과 창밖을 마주보는 조망형 테이블 등을 갖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대화가 허용되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되며, 간단한 음료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도 들어선다.

무엇보다 경북도서관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도서확보다. 

우선 14억원의 예산으로 단행본 5만권, 전자자료 5천권, 경북의 특성화자료 5천권 등 6만권을 구비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21만권의 장서를 갖출 계획이다. 

조직은 관장을 중심으로 3팀으로 21명으로 운영되며, 사무공간도 기존 사무실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의 비지정식 사무실을 벤치마킹한 ‘창의형 스마트 오피스 공간’으로 만들었다.

개관 시간은 평일(월~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월 첫째·셋째주 월요일과 국경일·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서관을 중심으로 미술관, 수변공원, 둘레길, 특화상업지구내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도시내 가장 핫 플레이스한 문화컴플렉스 허브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임시 개관한 결과 이용자는 총 1만1006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어린이도서관 이용자가 3803명으로 전체 이용자 수의 35%를 차지해 도청신도시내의 부족한 어린이 문화공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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