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에서 잠자고 있는 9조5000억원의 돈이 주인을 찾아간다.
금융감독원은 윤석헌 원장과 금융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실시했다. 해당 캠페인은 다음 달 20일까지 6주간 전 금융권에서 진행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숨은 금융자산은 6월말 현재 9조5000억원에 달한다. 계좌수로는 약 2억개다.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들이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 및 보험금, 휴면성 증권, 미수령 주식 등 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과 ▲ 3년 이상 미거래 중인 예·적금, 보험금, 신탁 등 장기미거래금융재산(8조3000억원)을 말한다.
숨은 금융자산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서 조회한 후 환급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한 조회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이나 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슬립머니),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등에서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은 본인의 소중한 금융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금융사도 국민의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