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돼지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에 농어촌진흥기금 40억원을 특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도내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며, 사료와 약품 구입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최저금리 수준으로 융자 지원(연리 1%,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한다.
기금신청은 내달부터 받으며, 융자를 희망하는 농가는 사업신청서를 구비해 시‧군 축산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지원은 지난 10월부터 돼지 산지가격이 생산비 아래로 크게 떨어져 농가 실질소득은 마이너스로 돌아서 양돈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향후 시장상황과 추이에 따라 지원한도와 자금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돼지 도축물량과 돼지고기 수입량이 작년보다 줄어 공급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오히려 지난 10월 돼지 산지가격이 생산비 아래로 크게 떨어진 후 이달 들어서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시군 및 한돈협회, 양돈조합 등 관련 단체와 함께 구내식당 홍보시식회 개최, 지역축제 연계 특판행사,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을 통한 돼지가격 회복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