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함께 마음을 가다듬고 있을 수험생에게 뜻하지 않은 복병, ‘두통과 생리통’이 찾아올 수 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긴장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머리가 조이듯 띵하게 아프고 머리가 맑지 않은 경우가 있다. 두통 부위는 머리띠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부위, 즉 뒷골과 옆골, 앞골이다. 아픈 부위가 변하기도 하고 머리 전체가 아프기도 하다.
윤성상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 등으로 머리·얼굴·목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수축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휴식을 취하거나 자고 나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으로 느긋한 마음을 유지하고 해당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훈련과 마사지를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을 코앞에 둔 여학생에게는 ‘생리통’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준복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교수는 “생리통 와화를 위해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랫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는 하복부의 기혈순환을 방해해 몸을 차게하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생리통 완화를 위해 반듯하게 누워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비벼주고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다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 주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