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대구가 100년을 먹고살 중장기 협력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는 출범 1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2019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어 민선7기 대구경북 상생협력 주요성과와 추진상황을 점검한 후 ‘상생협력 그랜드 플랜’을 제시했다.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뿌리 공동선언’을 한 후 그해 가을 출범한 대구경북상생협력 공식기구다.
10대 전략, 21개 분야 116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그랜드플랜’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수행한 연구용역 과제로써 ‘함께 이룬 세계 일류, 행복한 대구경북’을 비전으로 수립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구미-포항 연구개발특구 연계강화 ▲미래형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해외시장 개척 공동판로 확대 ▲영일만항 공동 홍보 ▲대구경북형 상생협력 일자리 모델 구축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 프로그램 개발 ▲대구경북 관광지원센터 공동운영 등이다.
이들 사업은 향후 100년간 대구경북이 먹고살 상생발전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대구・경북 공동 크루즈상품 개발 ▲화훼․관상식물 활용 도시열섬현상 저감사업 ▲2.28 민주운동 기념사업 공동추진 ▲2020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 지원 등 4개 사업을 신규로 채택하고 ‘상생협력플랜’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특히 대구경북의 운명이 달려있는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비롯해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 신산업 육성, 경제공동체 실현, 관광분야 협력 등 520만 시도민의 대통합을 이루는 상생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공동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지역현안과 국비지원 건의를 위해 청와대, 국무총리실을 권 시장과 함께 찾아다니면서 대구와 경북은 전례 없는 상생협력을 이루고 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지속적인 상생협력사업의 추진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통해 대구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대구경북 그랜드플랜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상생협력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며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민선7기 대구경북 상생협력 주요성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공사와 광역철도망(구미~대구~경산) 공사착공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협력 등을 꼽았다.
이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신공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공사와, 광역철도망(구미~대구~경산) 공사가 착공되고, 대구~영천 간 대중교통 환승이 시행돼 대구경북의 도로, 도시철도, 광역철도가 이어져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통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올해 대구경북이 처음 시행하는 대경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구경북이 올해부터 3년간 723억원을 투입해 미래자동차, 로봇, 바이오 등 8개 분야 혁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시장은 이어 “지난 10월 휴스타 혁신인재양성아카데미를 개강해 149명이 입학 했고, 이를 기반으로 대구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획기적으로 높아 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