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꼽은 ‘동백꽃’ 명장면 “나를 잊지 말아요”

손담비가 꼽은 ‘동백꽃’ 명장면 “나를 잊지 말아요”

기사승인 2019-11-14 10:31:17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는 인터뷰 영상을 남겼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 역을 맡은 손담비의 인터뷰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은 것에 대해 “되게 얼떨떨하다.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정말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향미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부분에 관해 손담비는 “캐릭터의 가난한 상황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뿌리 염색을 하지 않은 머리와 까진 매니큐어와 같은 섬세한 부분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맹한 캐릭터인 만큼 대화하는 상대를 보는데, 그 사람을 보고 있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려고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백(공효진)을 포효하게 만든 낙호(허동원)와의 촬영 비화도 전했다. 손담비는 “무서운 장면이었다”며 “허동원 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랬는지 무서움에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 건지 장이 꼬일 만큼 희한한 에피소드가 탄생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손담비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마지막 인사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으며 “제일 많이 울고, 가슴 아파하면서 촬영을 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멍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로 촌철살인하는 까멜리아 아르바이트생 향미로 작품에 등장해 활약했다. 극 후반부에는 세상의 편견에 갇혀 상처 가득한 삶만 살다가 죽음을 맞는 모습을 절절한 감정연기로 그리며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