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2년 연속 출제됐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실시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독도가 한국지리 1번 문항의 지문으로 등장했다.
한국지리 1번 문항은 우리나라 영역에 관한 문제로 독도를 우리의 영해로 표기하고 독도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올바른지에 대해 묻는 문제였다.
오홍현 예천여중 교감(前 도교육청 독도교육장학사)은 “수능에서 독도가 2년 연속 출제된 것은 교육부와 경북도가 매년 독도 수업 시간 확대 등 독도교육에 힘쓰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며 “최근 독도관련 문제 출제의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수험생들이 독도관련 수업에 깊이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독도 10시간 권장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한주를 독도교육주간으로 지정하는 등 독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입수능에서 독도관련 문항은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3년간 5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2년 연속 출제되면서 독도가 수능의 한분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서장환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가 수능시험에 2년 연속 등장하면서 독도에 대한 학교교육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다”면서 “앞으로도 독도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돼 청소년들의 영토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