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흡연 과태료 징수건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로 확인됐다. 이는 금연거리 지정 등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금연구역이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019년 6월 기준 8453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 ▲영등포구(3733건) ▲노원구(1353건) ▲성동구(936건) ▲중구(836건)가 뒤를 이었다.
또 2018년 기준으로도 서초구는 1만8728건으로 적발 건수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영등포구(6778건) ▲노원구(2693건) ▲중구(1786건) 순이다.
전체 금연구역 과태료 건수는 2017년 5만6053건, 2018년 4만6622건, 2019년 6월 2만465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과태료는 2017년 28억265만원, 2018년 46억6220만원, 2019년 6월 24억6500만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건강정책팀장은 “외국인의 경우 금연구역에서 흡연 적발이 되면 주소지로 고지서를 보내게 되는데 대부분 호텔거주자”라며 “그러나 대부분이 주, 달 단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과태료 납부기간 60일 이전에 자기나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계도중심으로 금연구역안내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