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1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배터리 포항 포럼 2019’를 열어 배터리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 산업의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기획단장을 비롯해 국내외 관련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포럼은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의 ‘배터리, 미래의 산업을 열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배터리 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으로 펼쳐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손정수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리사이클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 동향을 소개한 후 경북의 규제자유특구가 고려해야할 기술적, 정책적 부분을 제언했다.
이어 나선 에코프로와 기술합작한 중국GEM사의 짱쿤 기술연구원장은 GEM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소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성녹영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 총괄과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지역산업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성 과장은 “지역혁신성장의 주체는 분명 지역”이라면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기실증을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사용연한이 도래한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을 실증해 산업화를 도모하는 특구로 2019부터 2023까지 4년간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배터리’ 신성장산업 육성과 상생형 일자리 창출, 기업의 신규투자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잘 살 수 있다”면서 “포항에 지정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와 같기 때문에 포항시는 배터리 산업을 지역산업의 한축으로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