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지방간과 달리 비알코올 지방간은 음주와 무관하죠. 과도한 음식 섭취나 운동 부족 때문에 생긴 비만, 당뇨 등과 연관이 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 과정을 규명해 냈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와 서울대 약학대 공동 연구팀은 고열량식을 먹고 몸집이 불어난 실험쥐의 간 조직을 추출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비알코올 지방간을 진단받은 환자 31명에 대한 혈액 분석을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비알코올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 내 신호전달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하면서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혈당 조절 기능을 가진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 신호전달 유전자의 발현은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대사 장애를 유발하는 단백 물질의 분비가 늘어나 당뇨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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