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칠곡경북대병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의료지원을 위해 '맞손'

경북도·칠곡경북대병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의료지원을 위해 '맞손'

기사승인 2019-11-20 16:45:44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의료서비스 지원  위해 경북도와 칠곡경북대병원이 두 손을 맞잡았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칠곡경북대병원 분만의료기관과 ‘고위험 산모·신생아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최근 우리나라의 가임기 여성 및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늦은 결혼으로 고령 산모비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고령 산모는 고위험 분만과 조산아, 저체중아, 다태아 등 고위험 신생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산모는 2000년 4만3천명(6.8%)에서 2017년10만5천명(29.4%)으로 4.5배 늘어났다. 

이에 따른 조산아(임신 37주 미만)도 2000년 3.8%에서 2010년 5.9%, 2015년 6.9%, 2017년에는 7.6%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500g 미만의 저체중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00년 3.8%에서 2010년 5.0%, 2015년 5.7%, 2017년 6.2%로 크게 증가했다. 

다태아도  2000년 1.7%에서 2010년 2.7%, 2015년 3.7%, 2017년 3.9%로 꾸준히 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와 칠곡경북대병원이 의기투합에 나섰다. 

이날 협약은 고위험 분만·신생아치료, 신생아 수술 등 고도의 의료기술이 수행되는 진료를 위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도모한 것이다.  

협약에는 ▲고위험 산모의 분만 및 치료,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위해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기관 간 응급 이송 및 진료 연계 체계 구축 ▲고위험 산모 및 분만 관련 자료 공유 등이 주요골자로 담겼다. 

경북도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산모-태아 집중치료실과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나눠 24시간 응급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지역의 고위험 산모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권순학 칠곡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장, 성원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김종흥 안동성소병원장, 이윤식 경북도안동의료원장 등 18개 도내 분만의료기관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유아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베베캐슬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고 저소득층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아욕조 1,000세트를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베베캐슬는 문경시에 소재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철우 지사는 “사회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맺은 이번 협약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통합치료체계가 구축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건강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