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지역의 요양복지시설과 소규모 의원, 숙박시설의 대다수가 기초 노동질서를 잘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의 요양복지시설, 의원 및 숙박업소 66곳을 점검한 결과 임금 체불, 서면 근로계약 누락 등 64개 업소가 노동 관계법을 위반했다고 21일 밝혔다.
A요양원 등 28개 업체는 근로계약을 할 때 서면으로 임금 규정을 명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또 B의원 등 49곳은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지 않았고, 26곳은 퇴직금과 연차수당 등 1천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규칙 변경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업체도 35곳에 달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업체에 퇴직금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노동 관계법 위반 사항을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