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을 비난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을 향해 ‘정치 카멜레온’이라며 날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박지원 의원이 한 쪽 눈으로는 집권여당에 굴종의 시선을 보내며 나머지 한 쪽 눈으로는 제1야당에 조롱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박지원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행보 하나만은 한결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국회 제1야당 대표의 국민을 위한 목숨을 건 투쟁에 대해서까지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등을 운운하며 조롱했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항의하는 제1야당 대표의 결기를 두고 박지원 의원이 과민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박지원 의원에게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제대로 알려드리겠다”라며 세가지로 “첫 번째, 북한에 달러를 불법 송금하여 핵무기를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일, 두 번째, 북한 김정은 정권 편드는 일, 세 번째, 각종 말도 안 되는 정치 요설로 국민을 현혹하는 일”을 꼽았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틀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민들은 (단식 투쟁을) 결국 코미디로 본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당의 단식의 타임이 아니라 쇄신의 타임”이라며 “21세기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삭발, 단식, 의원직 사퇴인데 제1야당 대표가 9개월 동안 삭발과 단식을 했다. 마지막으로 사퇴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