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류시문 신임회장(사진)이 26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류 신임회장은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건설안전 전문업체인 한맥도시개발을 창업해 성공한 후 모든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온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특히 이와 같은 기부로 손자가 걱정된 류 회장의 모친이 폐품을 팔아 저축한 돈을 당시 학생이던 손자에게 줬으나 손자 역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바 있다.
이처럼 아들 류원정와 함께 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면서 인도주의 이념을 실천하는 적십자사 지사회장의 적임자로 평가받았었다.
류시문 회장은 “저처럼 두 가지 장애와 가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겨내지 못할 시련은 없는 것”이라며 “제가 먼저 돌봄과 나눔에 앞장설 테니 경북도민 여러분도 적십자사 회원으로 가입해 나눔에 기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학동 예천군수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장예순 대한적십자사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이철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존경받는 분을 리더로 맞는 적십자 가족 여러분에게도 축하를 드린다”면서 “류시문 회장님과 적십자 가족 모두가 힘을 합해 이웃사촌 같이 다정한 경북도를 만드는데 그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