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선정.. ‘이전후보지 관점+투표참여율’ 방식 최종 확정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선정.. ‘이전후보지 관점+투표참여율’ 방식 최종 확정

기사승인 2019-11-28 15:08:52

지난 24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가 채택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투표참여율’ 방식이 28일 국방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12일 이전부지 선정기준 마련을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방식으로 결정하고 ‘시민참여단’ 200명을 모집한 후 2박 3일간 합숙을 하면서 숙의 과정을 가졌었다. 

숙의과정을 거친 후 시민참여단은 투표를 통해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투표참여율’ 방식을 채택했다. 

‘주민투표’는 군위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지역)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에 유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유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한다.

또 ‘이전부지’는 주민투표 결과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로 주민투표 찬성률(1/2) + 투표참여율(1/2)을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군위 우보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군위 소보지역 또는 의성 비안지역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게 된다. 

다만 군위군민이 단독후보지에 투표한 것은 우보 지역 찬성률 및 참여율로, 군위군민이 공동후보지에 투표한 것은 소보 지역 찬성률 및 참여율로, 의성군민이 공동후보지에 투표한 것은 비안 지역 찬성률 및 참여율로 결과 산출키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진통을 겪어왔던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신 공항 건설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의성군, 군위군 주민 공청회를 실시하고, 12월 중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심의·의결 한 후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을 거친 후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전부지 선정기준의 큰 산을 넘었다”며 “성숙한 시민들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이번 결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 재도약의 기회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내년 설 이전에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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