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뽀키' 출연한 'whoo 버츄얼 캐릭터'는 누구?

'아뽀키' 출연한 'whoo 버츄얼 캐릭터'는 누구?

기사승인 2019-11-29 11:38:12

<이미지=유튜브 캡쳐>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버츄어 유튜버 아뽀키의 '복면토크쇼 컨셉' 코너에 현역 아이돌이라고 주장하는 'whoo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했다. 어떻게 본인이 현역 아이돌인 것을 믿을 수 있냐는 질문에 곰인형의 몸을 가진 whoo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를 증명했다.

몇몇 키워드로 팬들 사이에서 그가 누구인지 밝혀내고 있지만 확실한 정체를 알 수 없다. 본인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유튜브의 흐름과는 다르게 철저히 익명성을 유지하다보니 거꾸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물이 아닌 가상의 2D 혹은 3D 캐릭터로 활동하는 유튜버를 말한다. 아뽀키는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커버영상으로 올린다. 구독자들은 심상치 않은 노래 실력을 가진 아뽀키가 누구인가 추측하지만 본인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토끼로 노래와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한다.

아뽀키라는 이름은 ‘아폴로 11호’와 ‘토끼’의 합성어로 위대한 첫발을 내딛는 시도라는 의미와 함께 범우주적으로 유명해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한다. 지금은 자그마한 방안에서 노래를 하고 방송을 하지만, 언젠가 아뽀키 이름으로 앨범도 내고,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당찬 토끼 캐릭터다.

아뽀키는 태어난 지 6개월이라지만 90년대 노래를 즐겨 불러 '복희'라는 별명이 생겼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외모로 “뽀키를 먹어라”며 화끈한 말투를 구사해 최근 혜성처럼 나타난 펭수의 '반전매력'과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다.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점도 차별화됐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들은 촬영 후 여러 후 처리 공정이 진행 되다보니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아뽀키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촬영단계에서 즉각 해결하다보니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글을 읽어주거나 원하는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또한,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옷이 리뉴얼되기도 하고, 게스트로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도 주고 있다.

아뽀키는 디지털 셀럽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가는 중이다. 지난 7월 개최했었던 2019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자회견, 오프닝 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 다방면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9월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하여 오프닝을 담당하고, 대통령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기술을 입증했다.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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