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의대’ 진학 시 교육비 환수·수상실적 취소

서울과학고, ‘의대’ 진학 시 교육비 환수·수상실적 취소

기사승인 2019-12-02 09:25:13

서울과학고등학교가 2020년 신입생부터 의과대학에 지원하면 3년간 지원받은 교육비를 환수하고 교내대회에서 수상한 실적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과학고는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학 계열 진학 억제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학교는 영재교육법에 따라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고자 설립된 영재학교다. 

학교는 의대에 지원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반납받고 교사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등으로 의대 진학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해마다 졸업생의 20% 안팎으로 의학계열에 진학했다.

서울과학고는 “신입생 모집 요강에 ‘의학계열 대학 지원 시 불이익이 있다’고 명시해뒀다”며 “학생들 모두 의대를 지원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을 알고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비 환수는 학생이 3학년 때 대학 입시에서 의대에 지원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졸업 후 재수 등을 통해 의대에 가게 되면 교육비를 환수하지 않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