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종, 크리스마스 전 형집행정지 후 2월 중 사면 예상… “1000일은 넘기지 말자” 탄원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돌아간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일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 촬영 중 “12월 25일 크리스마스면 수감 1000일이 된다. 구치소로 내일(3일) 돌아간다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복귀사실을 전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수감생활은 700일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그런 관점에서 너무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오늘(2일) 탄원서도 제출했지만, 옳다 그르다를 떠나 나이든 전직 대통령을 1000일씩 가둬두는 것이 선진국가라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진다는게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형집행정지, 총선 전 사면’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3, 4일 재수감된 후 1000일이 되는 크리스마스 전 형집행정지를 받아 사저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형 확정이 되면 내년 2월에는 사면될 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깨 회전근계 파열로 지난 9월 가톨릭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 후 재활기간이 2~3개월이라는 담당 주치의의 예상시한이 끝나고 있어 재수감 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어왔다.
일각에서는 “매주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담당 전문의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조만간 복귀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법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토대로 이번 주 중 퇴원 후 구치소 재수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