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달 29일 구미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발달장애인 및 가족, 조력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3회 경북피플퍼스트 대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피플퍼스트 대회 당일에도 모든 행사를 주체적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개회식, 주제발표, 모임별 소개 및 장기자랑, 디스코파티 및 폐회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예쁜 시선은 우리의 에너지다!’, ‘우리 모두 우리집 귀한 자식입니다’ 등의 다양한 주제별로 발달장애인의 인권과 권리에 대해 말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태연 경북피플퍼스트대회 준비위원장은 “대회 준비 기간이 많이 짧았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갈고 닦아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플퍼스트(People First)대회의 피플퍼스트(people first)는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기를 원한다”(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t) 라는 발언에서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발달장애로 인해 사회와의 소통이 단절되고, 사람으로서의 자기 삶에 대한 의사결정을 제한하려는 사회로부터 당당한 시민으로, ‘사람’으로 불리길 원하는 발달장애인의 외침이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