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한우 자체 보증씨수소 개발 박차

경북도, 경북한우 자체 보증씨수소 개발 박차

기사승인 2019-12-03 15:59:20

경북도가 경북한우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한우 보증씨수소(KPN)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3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보증씨수소는 두당 연간 4만개 정도의 정액을 생산하며, 개당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유전능력이 우수한 보증씨수소는 두당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그동안 경북은 12두의 보증씨수소를 배출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3일 경북전문대학교 아트스퀘어에서 경북한우 자체 보증씨수소 개발의 필요성과 타당성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내 한우사육농가 우량정액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자체보증씨수소 개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임무석 의원,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 신종경 수석부회장, 경북대학교 윤두학 교수를 비롯한 교수 및 전문가, 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제발표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정대진 연구사의 ‘경북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사업 추진현황 및 농가설문조사 결과’와 축산과학원 김시동 과장의 ‘국가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사업 및 정액공급 현황’, 경북대 윤두학 교수의 ‘경북한우 자체 보증씨수소 선발 및 운영방안’으로 진행됐다.  

윤두학 교수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경북도는 가장 먼저 보증씨수소 사업을 추진해 12두 보증씨수소를 생산할 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22%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한우사육 규모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지역특색을 감안한 경북도 자체보증씨수소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자체 생산해 당대검정을 거쳐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 3종(KPN1288, 1152, 742)을 내년부터 도내 한우 사육농가에 유상으로 2~3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구소가 앞서 시행한 사전수요조사 결과 KPN1288의 경우 18개 시·군 2천여 농가에서 약 7만개 정도의 정액신청이 들어왔다.

이번 공급할 정액은 연구소에서 생산하고, 당대검정을 거친 씨수소다.

해당 보증씨수소 정액은 생산량의 50%를 경북도가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김석환 소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보증씨수소가 많이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경북 한우의 특성화, 차별화, 명품화로 수입개방 대응 강화 등 도내 한우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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