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을 북방경제의 세계적 거점으로"…경북·울산·강원, 환동해 발전방안 논의

"동해안을 북방경제의 세계적 거점으로"…경북·울산·강원, 환동해 발전방안 논의

기사승인 2019-12-03 16:29:41

동해안을 북방경제의 세계적 거점으로 조성하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경북과 울산, 강원 등 3개 시·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해안은 에너지, 철강,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 낙후된 SOC망, 주변국과의 정치적, 군사적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와 울산시, 강원도가 3일 포항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제12회 동해안권 발전포럼’을 열어 정부의 신북방경제정책과 침체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POST2020 동해안권의 위상 변화와 발전방향’이란 주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전강원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송경창 포항부시장을 비롯한 경북, 울산, 강원 3개 시·도의 공무원 및 연구원 등 120명이 함께했다. 

포럼에서 동국대학교 윤명철 교수는 ‘동해안권의 역사문화와 현재적 가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동해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역학관계 분석과 역사적 해양문화, 해양활동 등을 바탕으로 환동해 바다시대 개막에 대비한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선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연구원은 미래신성장산업 육성방안으로 ▲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구축 ▲동해안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신산업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강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빅데이터 구축과 블록체인 활용 등을 통한 동해안 관광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토론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 중인 초광역 협력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제안한 ▲환동해 해양문화 국제교류 단지 건설 ▲울릉도·독도 세계 생태섬 조성 ▲해양 헬스케어 융·복합신산업 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을 두고 공동협력방안에 대한 열띤 공방을 펼쳤다.   

전강원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동해안의 잠재적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북방경제 거점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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