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이 두산베어스 선수단을 초청해 병동에 입원한 환우와 간호사 및 교직원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두산베어스 유희관,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 선수가 중앙대병원에 방문해 소아병동을 돌며 투병 중인 입원 환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선수들은 간호사와 교직원들의 병원 현장에도 직접 가서 ‘찾아가는 팬미팅’도 열었다.
찾아가는 팬미팅 이벤트는 평소 병원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두산베어스 팬인 간호사 및 교직원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병원의 간호사를 비롯해 여러 직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사연 신청을 받아 선정된 직원의 근무 현장에 선수들이 찾아가 모자와 사인볼 등 기념품을 선물하고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병동에서 근무하는 송상아 간호사는 “평소 두산베어스의 광팬이지만 3교대 근무로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이번에 기적처럼 정수빈 선수가 병동에 찾아와 싸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매년 연말 병원을 찾아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줘 감사하다”며 “올해는 환자들뿐 아니라 병원에 근무하는 병원 교직원들에게도 격려와 응원하는 시간을 갖게 돼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연말 두산베어스 선수단을 초청해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