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혁신교육, 전국 교육정책의 롤모델로 자리잡다

오산혁신교육, 전국 교육정책의 롤모델로 자리잡다

기사승인 2019-12-04 15:16:14

    

경기도 오산시의 혁신교육이 전국적인 교육정책의 롤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학생은 즐거운 배움을 통해 스스로 삶을 기획하고 실현하며, 교사는 창의와 열정으로 가르치며, 학부모에게는 공교육 신뢰와 감동을 안겨준다. 오산시는 지역 정주성 확보, 지역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의 공교육 지원 및 학교와 지역이 공동사고의 장을 형성하도록 유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산시의 혁신교육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본다.    <편집자>


오산혁신교육은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평등성에서 출발해 학생 저마다 타고난 특성을 살려 사람답게 사는 능력을 제대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 지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장차 스스로 자기 앞가림하는 힘(생존)’을 기르고, 나아가 다함께 서로 어울려 사는법(공존)’을 익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고지선한 오산 물향기교육, 생존과 공존의 힘을 길러주는 오산혁신교육을 통해 모두가 살맛나는 온 마을이 학교를 실현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

2011년 시작된 오산혁신교육은 3개팀 10명으로 교육협력과를 신설하면서 태동했다.  

이후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혁신교육지구 시즌Ⅰ 운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간 혁신교육사업의 중간지원조직인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 개소 등의 도입기를 거쳤다. 또 공교육 혁신모델 구축(오산형 혁신교육 모델 물향기학교육성), 미래역량 인재육성(토론문화 활성화, 생존수영, 학생동아리 지원 등), 지역특화사업(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꿈찾기멘토스쿨 등),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희망강좌 배달 런앤런을 운영한 성장기를 통해 국가경쟁력 대상(교육도시) 수상(2012),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평가 우수상 수상(201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교육도시) 대상 수상(2013년.), 1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사업부문 대상 수상(2014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5~2016년에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시즌업무협약(MOU) 체결, 오산형 혁신교육 모델 물향기학교 육성(혁신교육 일반화), 문화예술(통기타,줄넘기), 창의·인성, 진로교육 지원 확대, 자유학기제 연계 직업체험처 제공(30개 분야 92), 배달강좌 런앤런 확대, 평생학습마을(16곳), 성인문해교육(6개반), 성인장애인 평생교육(4개기관) 지원으로 평생학습도시 선정(교육부), 2016년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최우수 지자체 선정(교육부),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회원 가입은 오산혁신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서 오산교육은 2017년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개최 및 MOU 체결, 오산백년시민대학 공동협력 MOU 체결, 오산백년시민대학 비전선포식, 오산백년시민대학 개강, 2017 글로벌 평생학습포럼 개최, 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개최, 경기도 평생교육 활성화 MOU 체결 등에 이어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신뢰 가는 공교육을 정착하기 위한 물향기학교가 3개 학교에서 39개 학교로 늘어났으며, 혁신학교도 1개 학교에서 6개 학교로 확대됐다.

 


생존수영 체험학습 프로그램                

생존수영 체험학습은 유치원, 초등, 중학교 학생들에게 수영 의무교육을 통해 재난 사고 발생시 스스로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히 학교에 맡기는 것이 아닌 지역의 모든 자원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오산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시설관리공단, 오산수영연맹, 오산침례교회, 오산중·, 이화다이아몬, 학교 등과 학 관계기관 MOU 체결을 통한 유기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도별 사업대상을 생존수영 체험학습 프로그램(3·4·5학년/1학년)과 무지개 수영프로그램(5세 유아 및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확대했다. 전국 최초로 실시된 이 체험학습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했으며,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건강, 체력증진, 안전사고 예방교육 문화를 확산시켰다.

 

 

학생 1인1악기 통기타 수업 운영                    

관내 모든 학생이 악기를 연주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인 1악기 연주 프로그램은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는 인성교육으로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개 권역으로 구분해 학급별 총 10주 과정, 20시간을 운영, 매년 전체 발표회를 갖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관내 초등학교 25개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관으로 구성된 오산시 학생 11악기 사업 운영위원회를 통해 1악기(통기타)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매년 전체 학교가 참여하는 통기타 콘서트로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한편, 오산시 청소년 기타 오케스트라도 발족했다 

2015년 삼익문화재단과의 MOU 체결로 삼익악기는 120163월 오산시 각 초등학교에 1000(통기타 700우쿨렐레 300)를 기증한 바 있다.

이렇듯 지역 통기타 전문강사 양성과정 운영 및 통기타 문화 활성화 도모로 학교로부터 발생하는 사회문제 완화와 전국 대표 교육도시 오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건강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온 마을이 배움터, 시민참여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학습을 제공함으로써 배움이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공동체문화 조성으로 시민참여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시민참여학교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오산시와 오산시창의인재육성재단이 주관해 관내 초·중학생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학기초 프로그램별 운영계획을 배부해 학교, 학년별 신청 후 선정 운영하는데 탐방학교가 20119개에서 201843개로 확대됐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는 교과연계 프로그램으로 생태(4), 환경(3), 과학(2), 역사(6), 문화(5), 예술(5), 경제(2), 사회(3), 안전(5) 35개 탐방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시민 대상 탐방학교에는 생태(2), 문화(1), 안전(1)의 토요가족 프로그램과 정조효심읽기, 오산문화읽기, 과학실험교실, 대중교통체험의 또래끼리 프로그램 등 8개 탐방학교가 운영중에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직업체험 ‘미리내일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직업체험 미리내일학교는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직업체험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해가는 진로선택능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것이다.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연계해 직업체험 및 진로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내 9개 중학교 1학년 전체(2300여명)을 대상으로 9~11(2학기 운영) 관공서, 대학교, 기업체 등 직업체험 신청기관 내 지정장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70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각 기관에서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과 관내 직업체험장 발굴 및 직업인 멘토 교육, 학부모 진로코치단 운영 등이 진행중이다.

오산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국회의원, 오산시 창의인재육성재단 및 직업체험처 대표로 구성된 자유학기제 지원단은 지역의 관공서, 기업, 개인사업장 등 직업체험처 제공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고 진로·진학 얼리버드프로그램 운영  

일반고 학생들의 미흡한 진로교육의 보완 개선과 일반고 진로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일반고 진로·진학 얼리버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일반고 학생들이 특정 직업분야를 선택하고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산. . 학 협력을 통한 진로탐색 10개 분야와 진로설계 2개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은 IT&기계, 미디어, 관광, 보건의료, 경찰행정, 건축융합, 실용음악, 뷰티, 유아교육, 요리 등에 대해 분야별 거점학교(일반고등학교 6개교 전체 참여)에서 운영되고 있다 

오산시와 대학, 기업체가 참여해 관심분야의 학과체험, 직업체험 등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심리검사 및 선호도조사에 근거한 수요자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제공, 기초진로탐색 심화진로탐색 진로상담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진로탐색 이외 공통교양과목 운영을 통한 기본소양 향상에 기여, 교육부 일반고 진로지원프로그램 공모사업과 경기도교육청 꿈의 대학 사업에 모티브가 됐다 

 


전국학생토론대회 등 토론문화 활성화 정착  

주입식 암기식이라고 표현되는 현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리더를 양성하는 첫 번째 교육이 토론식 수업이라고 자신하고 오산시 대표 혁신교육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인재 육성과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토론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모델을 구축했다 

학생중심의 수업문화를 조성으로 학생들의 발표력 및 자존감을 향상하고 올바른 토론문화 정착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을 도모해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사별 학교별 지원으로 토론수업 활성화하고 있으며, 관내 초·중학생 수준별 소규모 그룹 토론강의를 진행하는 여름토론캠프’를 운영한다. 거점운영교 중심으로 학교 토론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교과별 토론수업 지원, 우수 토론프로그램 개발 등 교과수업에 접목할 수 있는 토론기법을 발굴하는 토론거점교지원, 토론리그, 토론대회, 토론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 학부모 토론멘토 양성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및 지역사회내 토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관내 학교에 토론문화 활성화 사업을 지원함에 따라 학교 내 토론 수업문화를 유도하여 학생 중심의 수업문화 및 공교육 혁신을 도모하는 한편, 학교에 학교문화 변화를, 교사에게 수업연구의 장을, 학생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수업을, 학부모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산백년시민대학 등 평생교육 조기 정착  

오산시는 평생학습관을 오산백년시민대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과정을 통합 체계화해 평생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교육과정 전수조사와 시민의견 설문조사, 공청회 개최, 연석회의를 통한 TF, 자문단 구성 및 회의 등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및 현황조사를 통해 676개의 시민참여 명칭 제안, 34개의 직원참여 명칭 제안을 받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오산백년시민대학의 명칭을 선정했다.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대학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시민 평생교육활동가 14명을 위촉했으며, 오산대학교, 한신대학교, 가수초등학교, NH농협은행, 오산새마을금고, 새오산신용협동조합, 이마트 등 7개 기관이 모여 오산백년시민대학 공동협력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후 런앤런-연 600강좌와 학습살롱-연 300강좌, 오산공작소-연 50강좌로 구성된 물음표학교와 24학기의 느낌표학교의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을 통해 235곳에 이르는 다양한 기관을 징검다리 삼아 하나로()통합학습연계망을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과 통반장, 협의체 구성원, 평생교육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특성화 캠퍼스 지역리더 역량강화교육 실시해 각 동별 6개 특성화분야를 나눠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 2017 글로벌 평생학습포럼 개최, 핀란드 에스포시, 일본 시부야대학 MOU 체결, 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개최, 2018 5회 세계평생학습포럼 우수현장 오산시 방문, 일본 시부야대학 12주년 기념행사 참석, 오산백년시민대학-일본 시부야대학 비전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오산혁신교육을 초기부터 추진해 온 곽상욱 오산시장은 올해로 9년째 접어드는 오산혁신교육은 이제 전국 지자체 롤모델로 거듭날 만큼 성장했다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혁신교육을 펼쳐 전 세계적 교육 메카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

최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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