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도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 중인 300여명의 새내기·중견간부공무원과 대화콘서트를 가졌다.
이 지사가 취임 후 경북도공무원교육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화콘서트는 경북의 미래를 이끌 중견간부 교육생들과 도정목표를 공유하고 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도정시책의 발전방안을 찾고, 조직문화를 어떻게 활력 있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콘서트에는 대구·경북 상생과제의 일환으로 ‘제10기 신규공무원과정’에 입교한 47명의 대구시공무원도 함께 했다.
콘서트에서 교육생들은 평소 지사와 만나기가 어려웠던 만큼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교육생들이 그동안 동아리활동에서 연마한 바리스타 커피 시연, 스포츠댄스, 통기타 연주 등의 끼를 선보이면서 격식을 파괴한 대화가 펼쳐져 신선함을 높였다.
우선 중견간부반 교육생들은 지역의 대역사인 통합 신공항에 대해 지역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환경문제와 연계한 도시재생정책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으며, 시·군에 대한 도의 종합감사 시기와 방법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새내기공무원들은 재정, 주거대책 등 결혼장려를 위해 추진하는 경북도만의 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도지사 특유의 친화력과 건강관리 비법, 도지사로서 공무원에 대한 느낌과 바람 등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질문을 쏟아냈다.
콘서트를 이끈 이철우 지사는 “6급 중견간부는 기관의 허리이며 신규공무원은 조직의 활력소”라면서 “기존 관행에 빠지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마인드로 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대화콘서트에 앞서 교육원장으로부터 스탠딩 현안보고 받은 후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쾌적한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식당을 둘러본 후 “교육원 이전을 앞두고 경북의 정체성을 담은 교육원 건립에 차질 없이 준비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71년 대구 북구 동호동에서 출발한 경북공무원교육원은 2022년 말 도청 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