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8억원을 넘어섰다.
한진중공업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까지 마이너스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2.13%, 지난해 2.35%로 각각 개선된 데 이어 올 들어 3분기 4.40%를 돌파했다”며 “수익성 높은 공사현장이 영업이익률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공공공사 부문에서 지난해 수주한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올해 판교테크노밸리 교량·단지 조성공사, 양산 집단에너지 시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등 5300억원 규모 공사를 확보했다. 올 3분기 수주 잔량은 1조73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인천 경동율목 재개발, 원주 세경 1차 재건축, 용인 모현1구역 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분야 실적도 기여했다.
한진중공업은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북항 배후부지를 매각해 올해 2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지난 10월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4025억원에 매각해 개발 중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