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역사적으로 잊혀져가고 있는‘창의정용군’과 ‘영천성 수복전투’에 대한 재조명에 나섰다.
‘창의정용군’은 경북의 10개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3,560여명이 결성한 의병연합부대로써,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펼쳐진 대규모 육지전에서 영천성을 지켜낸 주역이다.
경북도는 이를 재조명하기 위해 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임진전쟁기 창의정용군의 영천성수복전투’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회는 ‘영천성 수복전투’와 ‘창의정용군’에 대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1부 행사에서는 ▲창의정용군과 영천성 수복전투에 대한 자료수집현황 ▲전투의 전개과정 ▲의병의 시각에서 본 관점 ▲임진전쟁기 영천지역 의병활동 개관 등에 대해 지봉 스님과 김경록 교수(군사편찬연구소), 김강식 교수(한국해양대학교), 최재호 교수(육군3사관학교)의 주제별 발표가 있었다.
2부는 해군사관학교 이민웅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에 참가한 교수들과 참석자들 간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영천성 수복전투는 경북도민의 힘으로 영남좌도를 수복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더 깊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토론을 끝까지 지켜본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창의정용군과 영천성 수복전투는 경북의 정신이 발현된 소중한 역사로서 잊힌 역사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경북민의 남다른 위기극복 DNA를 되뇌여 다시 한 번 경북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역사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