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101’ 제작진에게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어라운드어스가 거론됐다.
연합뉴스는 6일 공소장에 적힌 회사 재직 기간과 범죄 내용, 법원 사건번호에 따른 정보 내역을 종합해, 기소된 연예기획사 5명이 사건 당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어라운드어스 소속이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이모 씨는 사건 당시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 또 다른 김모 씨는 어라운드어스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들 5명은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연합뉴스는 “이들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 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에잇디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류 씨는 지난해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해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 본사는 류 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101’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은 어떤 조사도 받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안준영 PD 등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을 산 것은 맞지만, 친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 과정에서 연습생을 어떻게 해달라는 청탁과 같은 것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연예기획사 5명과 안 PD, 김용범 CP 등 제작진은 이달 초 재판에 넘겨져 오는 20일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