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북지역에서 축사 화재로 인해 발생한 재산피해가 100억 여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화재는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의 축사(우사·돈사·계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모두 333건의 화재가 발생해 9명의 인명피해와 146억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종류별로는 우사 194건(10억8천여만 원), 돈사 98건(96억 9천여만 원), 계사에서 41건(38억6천여만 원)이 발생했다.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36.6%(1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32.4%(108건), 미상 19.8%(66건), 기계적요인 6.6%(22건)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우사건물은 철골조 쇠파이프 구조로서 건물 신·증축 공사를 하면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많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밀폐형 구조인 돈사와 계사는 겨울철기간 작동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 등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월 9.9%(33건)과 2월 13.5%(45건), 3월 12%(40건), 12월 7.8%(26건) 등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 8.1%(17건), 12~13시 6.3%(21건), 오후 2시~3시 6.6%(22건)에 많이 일어났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축사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농장 관계자의 선제적 안전점검과 더불어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