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굉장히 세련되고 까다로운 고객층으로 이뤄진 시장입니다. 한국에서 통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더마 브랜드 ‘세타필’로 잘 알려진 갈더마코리아의 르네 위퍼리치(Rene Wipperich)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이벤트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제품들이 준비돼있다. 단계별로 꾸준히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연구역량을 토대로 한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갈더마’는 여드름 등 피부질환 치료제 등 피부과 전문 제품을 유통하는 피부 과학 전문 기업이다. 한국에는1988년 들어와 올해 한국진출 21주년을 맞는다. 갈더마코리아의 주력 브랜드 세타필은 국내 바디 보습 부문에서 최근 9년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왔다.
한국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한국이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등대 역할' 때문이다. 한국에서 성공한 스킨케어 제품은 아시아 어느 국가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보장된다는 것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법칙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갈더마코리아는 신제품 ‘세타필 젠틀포밍 클렌저’를 공개했다. 민감피부에 초점을 맞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클렌저 제품이다. 수분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 등 잔여물을 부드럽게 세정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갈더마코리아는 이미 올해 ‘세타필 젠틀 바디워시 리프레싱’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목표 매출 대비 12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얼굴 전용의 ‘세타필 젠틀포밍 클렌저’도 이같은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타필 브랜드로서는 기존에 주력했던 로션, 크림 등 보습 제품을 넘어 클렌저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셈이다. 또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런칭을 앞둔 신제품들이 줄줄이 준비돼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된다.
르네 위퍼리치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습한 여름, 건조한 겨울, 미세먼지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소비자들이 매우 섬세하게 피부 관리를 하고 그만큼 까다롭게 제품을 선택한다”며 “이런 시장에서 세타필이 지난 9년간 피부 보습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뷰티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세타필의 보습 제품과 함께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만들고 ‘나를 아끼는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