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쌀에 대한 불만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2016년 163건이었던 쌀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2017년 171건, 2018년 238건으로 3년 사이 46.0% 늘어났다.
접수된 불만 상담 674건을 조사한 결과 쌀의 색, 모양 등 외관을 비롯해 품질에 대한 건수가 53.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이물질에 대한 상담이 29.7%였다.
이물질 관련 상담 중 74.0%는 쌀에 벌레가 섞여있다는 내용이었으며 플라스틱·돌 등의 딱딱한 이물질도 15.5%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쌀을 구입하는 과정에서의 불만도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10월 7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쌀을 구입한 적이 있는 소비자 6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진행한 결과 ‘표시 정보가 사실인지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다.
또한 ‘도정일을 비롯한 신선도를 알기 어렵다’는 응답이 32.4%, ‘쌀 품질을 신뢰할 수 없다’ 23.5%, ‘중요 정보를 한 눈에 찾기 어렵다’는 불만도 19.6%나 됐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쌀을 구입할 때 알고 싶은 정보로는 ‘도정일자’가 8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쌀의 등급’ 72.1%, ‘생산지역’ 66.4%, ‘품종’ 59.5%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쌀 품질을 알 수 있는 정보 제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