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 핵무기 실험 중단 약속 준수 바란다"

美국방부 "北, 핵무기 실험 중단 약속 준수 바란다"

기사승인 2019-12-13 08:07:35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이 북한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번 부참모장은 12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 "공개된 자리에서 기밀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고 구체적 신호나 경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회피했다.

그러면서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러한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장관이 어제 의회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고 밝혔다.

번 부참모장은 "우리는 (북한의) 레토릭을 심각하게 여기며 우리의 한국 파트너와 함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저들은 때 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고 우리는 그 어느 나라나 다 하는 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우리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켜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번 부참모장은 "한국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나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과 관련해 많은 협상과 논의가 있으나 군 대 군의 관점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의 카운터파트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태세 유지의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연합)훈련이 축소됐다고 해서 훈련이 중단됐다는 것은 아니다"고도 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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