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술받은 환자에게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양대병원을 12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의무기록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경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해 피해자의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었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 사망에 의료실의 과실이 있었는지, 병원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가족들에게 은폐하려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규정, 근무 지침 등 관련 자료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4년 한양대병원에서 30대 남성 환자가 당뇨 관련 수술을 받다가 전공가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환자가 숨지는 의료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병원이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해당 전공의와 처치에 관여한 의사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