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이 담긴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영원한 증언’ 제작비를 지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일본이 저지른 성노예제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위안부행동’이 추진하고 있는 ‘영원한 증언’ 교육용 비디오 제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조합원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위안부 할머니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그날의 생생한 증언을 기록하는 ‘영원한 증언’ 프로젝트는 미국 내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녀상 건립, 위안부 역사 알리기 캠페인과 강의·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안부행동이 김주섭 서강대 교수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영원한 증언’ 프로젝트는 생존자 위안부 할머니에게 천 가지에 가까운 질문을 드리고 그것을 녹화해 비디오를 시청하는 사람이 질문하면 할머니의 대답을 매칭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영원한 증언’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일본이 저지른 성노예제 실상과 여성 인권 유린 행위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사업으로 미국 및 전 세계 영어권 국가들의 박물관·학교·도서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일본 정부가 피해자 할머니들께 공식으로 사죄하고 법적으로 배상하도록 ‘영원한 증언’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해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11개 지역본부 56개 병원의 노동조합이 참여해 791만7000원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금액을 ‘영원한 증언’ 제작 단체인 김현정 위안부행동 대표에서 전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일본이 성노예제 문제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날까지 관련 단체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