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항생제 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부터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과 반코마이신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한 확인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은 가장 강력한 장내세균 치료 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지는 균종으로,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균에 대한 확인동정을 실시하고 내성정도와 이 균이 항생제 분해 효소를 생성할 수 있는 유전자가 있는지를 검사한다.
올 11월 말 현재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률은 대전이 인구 10만 명 당 16.3명으로 전국 평균 27.21명에 비해 낮은 편이나,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가 빨라지고 있어 감염 예방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 의심검체로 의뢰된 156건 중 144건에서 병원균이 확인됐다.
그 중 81.9%에서 내성 전파 가능성이 높은 카바페넴 분해효소 생성 장내세균속 균종으로 판정됐다.
이는 지난해 의뢰된 의심검체 중에서 내성 전파 가능성이 높은 균 분리 결과는 62.2%에 비해 19.7% 높아진 것으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개별 실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 복용 시 방법, 기간을 지키고 손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보건의료관계자는 손위생과 물품소독 등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환자에게 항생제 내성과 불필요한 사용 위험에 대해 알려야 한다.
전재현 원장은 “내년도에 대전지역 항생제내성 장내세균속 균종(CRE) 분리 특성연구 사업을 추진해 카바페넴 내성균의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