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SSG’ 일부 훈제연어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마켓컬리·SSG’ 일부 훈제연어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기사승인 2019-12-26 13:52:02

마켓컬리와 SSG에서 판매하는 일부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새벽배송, 일반배송을 통해 유통·판매 중인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된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유진수산 서운분점/마타래) ▲SSG에서 판매 중인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동원산업 부산공장) 등이다.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최대 1.9×106CFU/g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배송형태(새벽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메추리알장조림(자연에찬) ▲메추리알장조림(반찬천국) ▲든든한한끼젓갈 녹차명란젓(다해식품/마산푸드) ▲강경신안상회 반찬을 부탁해! 명란젓(삼양씨푸드/강경신안상회) ▲참푸드 명란젓(참식품) ▲색명란(마린푸드/으뜸수산) 등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 및 폐기 판매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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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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