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피를 대신해 친환경적인 소재인 ‘에코 퍼’를 활용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우터를 넘어 가방까지 에코 퍼를 활용해 트렌디한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삼성물산은 ‘에코 퍼’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사 여성복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는 지난달 보아퍼를 사용한 테디베이 코트를 선보여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테디베어 코트는 매력적인 아이보리, 브라운 컬러에 아웃 포켓과 버튼 디테일로 영한 감성을 담았다.
삼성물산 온라인 전용 컨템포러리 여성복 ‘오이아우어’(OIAUER)는 따스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베이비 블루 컬러의 에코 퍼 재킷을 출시했다. 오이아우어의 에코 퍼 재킷은 두께감에 비해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경쾌한 기장감과 여유 있는 핏으로 실용성이 높다. 특히 흔치 않은 색감과 플랩 포켓 디테일을 적용해 유니크함을 한층 높였다.
오이아우어는 최근 겨울 시즌을 맞아 ‘아우어링 백’도 선보였다. 보송보송 부드러운 에코 퍼에 메탈 핸들로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움을 배가했다. 어깨 끈까지 포함돼 있어 토트, 숄더, 크로스로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다. 컬러는 브라운, 아이보리, 블랙으로 출시됐다.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맞춘 브랜드도 있다. 서스테이너블 패션 브랜드 ‘나우’(NAU)는 선가공 과정에서 자켓 한 벌당 83개의 폐기된 PET병을 재활용해 새롭게 탄생되어 순환과 재생에 가치를 둔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현했다.
나우의 ‘플리스 자켓’은 친환경적인 특징과 함께 폭신하고 도톰한 두께감과 부드러운 파일 플리스 소재 또한 사용해 보온성을 한층 높였으며 겨울철 이너자켓으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시즌 트렌드인 코듀로이 배색을 활용해 색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겨울을 점령한 ‘에코 퍼’의 전성시대. 이유는 뭘까.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윤리적 선택’과 ‘유행’이 맞물렸다고 진단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동물성 소재 지양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친환경적 요소가 있는 ‘페이크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근 뽀글이, 보아퍼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이아우어의 에코 퍼 제품은 수차례 리오더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윤리적 차원의 소비 선택과 유행이 맞물리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