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2020년 경자년 맞아 ‘M.O.U.S.E’ 공략한다

K2, 2020년 경자년 맞아 ‘M.O.U.S.E’ 공략한다

기사승인 2019-12-26 16:12:43

오는 2020년 쥐띠 해를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마우스’(MOUSE)를 키워드로 아웃도어 시장을 26일 전망했다.

K2가 제시한 마우스(MOUSE)는 ▲밀레니얼 패밀리(Millennial family), ▲헤리티지 제품의 리뉴얼(Old to New innovation), ▲전천후 패션으로 확대(Unlimited to all occasion), ▲지속 가능한 패션(Sustainability in fashion), ▲기후변화 대응 상품 강화(Extended performance for climate change)를 의미한다.

올 한 해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했다면, 2020년에는 밀레니얼 패밀리가 소비 지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K2는 예측했다. 밀레니얼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동시에 그들의 부모인 오팔세대(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밀레니얼 패밀리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K2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등산뿐 아니라 백패킹, 하이킹, 피싱 등의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2030 소비자들과 함께 하이킹 문화를 체험하는 어썸하이킹 프로그램을 연중으로 진행해왔다. 2020년에는 밀레니얼과 오팔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다변화 전략으로 밀레니얼 패밀리를 공략할 예정이다. 기존 아웃도어 라인인 테크(TECH)라인과 여행, 캐주얼, 스포츠 제품군을 하나로 묶은 라이프(LIFE)라인으로 상품군이 새롭게 정비되며, 라이프(LIFE)라인 내에 5060세대를 겨냥한 블랙 제품군, 도심 여행자를 콘셉트로 30대 젊은 층을 공략하는 오렌지 제품군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경기 불황과 위축된 소비 심리 영향으로 아웃도어 업계는 헤리티지 제품 리뉴얼에도 힘을 싣는다.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 제품에 새로운 감성을 부여해 또 다른 스테디셀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헤리티지 제품은 안정적인 판매를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기 좋고 새로운 소비층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2는 19년 하반기 헤리티지 제품인 코볼드 다운과 여성용 앨리스 다운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0년에는 아웃도어 신발 1위 브랜드답게 주력 등산화와 하이킹화, 워킹화 등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고 라인업을 강화해 아웃도어 신발 카테고리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어글리 슈즈 열풍을 주도했던 버킷 디워커의 뒤를 잇는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노스페이스도 스테디셀러인 눕시 다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상과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의 경계가 희미해짐에 따라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착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웨어가 확대될 전망이다. 달라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아웃도어=등산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은 기본으로 갖추면서 일상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K2는 지난해부터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여성용 하이킹 타이즈와 폴로티셔츠를 대거 선보였다. 블랙야크도 타이츠형 팬츠를 선보인 바 있다. K2는 라이프(LIFE)라인을 통해 도심이나 여행지에서도 멋스럽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트래블룩과 용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파는 냉감 기능을 갖춘 다양한 컬러의 올라운드 폴로티셔츠를 출시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친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움직임 역시 거세질 전망이다. 업계는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소재부터 제조까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컨셔스(Conscious) 제품 등을 확대하고 있다. K2는 전체 다운 제품군 중 95% 이상에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RDS)을 인증받은 구스 충전재를 적용했으며,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친환경 재생 원사를 사용한 플리스와 티셔츠 등을 출시했다. 

버려지는 다운을 재활용하기 위한 리사이클 유어 다운(Recycle Your Down)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코오롱스포츠도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지닌 과불화합물(PFCEC)이 포함되지 않은 발수 처리를 거친 안타티카 제품을 매대에 걸었다. K2는 2020년 S/S시즌부터 폐 페트병이나 폐그물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패브릭과 물과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드라이다이(Dry Dye), 생분해원사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군 블루트리(BLUE TREE)를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아웃도어 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상품이 강화될 전망이다. 폭염, 한파 등 날씨로 인한 제약을 최소화하고, 날씨 변동에 따른 맞춤형 상품을 구성해 날씨 변화에 따른 유연한 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2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은 갖추면서도 모노톤의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착용하기 좋은 올웨더 재킷들을 선보인다. 또한 길어진 여름에 대비해 티셔츠 위주의 냉감 제품에서 재킷, 팬츠, 트레이닝 세트까지 오싹 냉감 제품군을 강화하고, 따뜻한 겨울에 대비해 헤비 다운 위주의 구성에서 슬림, 헤비 등의 중량 조정 및 하이브리드 제품 확대를 통해 다운 제품의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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