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간헐적 단식, 건강개선·장수에 도움”

미 연구진 “간헐적 단식, 건강개선·장수에 도움”

기사승인 2019-12-26 17:41:59

간헐적 단식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16~18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는 것을 의미한다.

미 CNN 방송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위와 같이 보도했다. 마크 맷슨 존스홉킨스 대학 신경과학자는 하루 6~8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고 16~18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1주일에 5일은 정상적인 식사, 이틀은 500칼로리만 섭취하게 해서 몸의 변화를 조사했다.

지금까지 간헐적 단식이 비만 성인에게서 건강을 증진한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단식의 영향인지 체중 감소 때문인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맷슨 교수는 간헐적 단식이 대사 전환을 일으켜 세포 속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 세포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밝혔다.

또 간헐적 단식이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도 향상시켜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키나와 지방이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이유가 식습관이 간헐적 단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하루 3끼 식사가 당연시되는 분위기 속에 식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간헐적 단식을 2주에서 4주 정도 지속하면 신체와 뇌가 새로운 식습관에 익숙해져 허기나 짜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멧슨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헐적 단식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보일지에 대한 연구는 더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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