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캄보디아 소액대출기관 '프라삭' 7000억원에 인수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소액대출기관 '프라삭' 7000억원에 인수

기사승인 2019-12-27 09:54:51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내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을 7000억원에 인수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캄보디아 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 인수를 결의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국민은행은 프라삭의 1대 주주가 된다. 잔여 지분 30%도 2년 이후 취득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5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적격 인수기관으로 사전승인을 취득한 후 인수 조건을 협의해왔다.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국민은행은 조만간 주주들과 프라삭의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딜 클로징은 한국과 캄보디아 금융 당국의 승인과 확인 실사 등 조율과정을 거쳐 2~3개월 후 완료될 예정이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MDI 시장에서 41.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MDI로, 캄보디아 내 177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프라삭은 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에서 대출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라삭의 인수가격은 6억340만달러(한화 약 7020억원)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이번 프라삭 인수 후 리테일 및 디지털 부문의 역량을 이전해 기존 현지 은행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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