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 가족 고통, 비웃을 일이냐” 유시민 작심비판

공지영 “조국 가족 고통, 비웃을 일이냐” 유시민 작심비판

기사승인 2019-12-29 17:00:56

소설가 공지영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공개 비판했다.

공 작가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으로 정식 비판한다. 이래도 되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전날 공개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43회 일부 영상을 올렸다. 해당 방송은 김어준이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향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 배경에 관해 설명한 회차다.

공 작가는 “이 언어들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겠다. 김어준은 그렇다 쳐도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 검찰을 두둔하며 조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까지 써가며 낄낄거릴 일입니까?”라고 물었다. 

유 이사장을 향해 “노 대통령이 왜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었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 작가가 올린 영상에서 김어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향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도 높은 수사 배경을 두고 “검찰의 방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을 ‘아버지와 아들’ 관계에 비유했다. 윤 총장이 ‘아버지(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아들’이라면서 “(그런데) 형제들 중에 불량 아들이 있다. 조씨”라고 조 전 장관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불량 아들이 있다”며 “호적에서 파야 돼!”라고 동조하며 웃었다.

김어준은 “(아버지를 돕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검찰은 교화기관이 아니고 사정기관이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옆에서 “목 따는 데지”라며 맞장구쳤다.

김어준은 “검찰 방식으로 (조 전 장관의) 목을 따버린 거”라며 “(조 전 장관 일가를 향한 수사는) 검찰의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아직 못 땄어. 따려고 하고 있지”라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