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세가격 과열·이상징후 경계…부동산 시장 추가대책 마련 가능”

홍남기 “전세가격 과열·이상징후 경계…부동산 시장 추가대책 마련 가능”

“부동산시장점검회의 등 통해 시장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

기사승인 2019-12-30 15:03:0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전세가격에 대해서 과열이나 이상징후가 있는지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12·16 부동산대책 후속 조처와 관련, “부동산 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자가 주택자보다 전세를 이용하는 분이 더 서민층이므로 전세가격 동향을 각별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검토하는 추가대책은 없고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2·16 부동산대책 발표 후 일주일 사이에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의 경우 12월 이전의 모습으로, 강남 4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상승폭의 감소가 확연하며, 9억원 이하 주택도 상승폭이 감소했다”면서 “15억원 초과 주택은 가격의 가액별 변동률이 12월 셋째 주 0.4%에서 넷째 주 0.06%로 크게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가주택 추격 매수가 감소하며 그간 상승세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전문가들도 단순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는 등 (이번 대책이)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시장점검회의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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