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김영수 현대C&R 상무 모친상

[부고] 김영수 현대C&R 상무 모친상

기사승인 2020-01-01 01:00:00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신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연초부터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저지하는 투쟁을 했습니다. “의료민영화를 불러올 영리병원은 절대 안된다”는 한뜻으로 싸웠습니다. 그 결과 영리병원의 개원을 막았고 허가를 취소시켰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제주도민과 함께 싸워 얻은 값진 승리였습니다.

우리는 제주 영리병원 설립을 막았고, 보건의료인력법을 제정했습니다.

4월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통과되었습니다. 2012년 우리노조가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처음 발의한 이후 8년 만에 거둔 결실입니다. 병원 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정부가 인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법안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법 시행에 따라 인력원 설치, 인력 실태 조사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치밀한 대응을 함께 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별위원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을 위한 노정협의 등의 정책협의 기구에 참여했습니다. 보건의료기관 평가 제도 개혁, 제대로 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안착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그 결과 공공병원부터 신규간호사 교육전담지원제도, 서울과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야간간호관리수가신설 및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모성정원제 실시와 보건의료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이 논의되고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 일터 현장에서는 4OUT 2OK (공짜노동 OUT, 폭언폭행 OUT, 속임인증 OUT, 비정규직 OUT, 안전 OK, 의료법 준수 OK) 운동을 힘차게 벌였습니다. 많은 성과와 모범사례들이 나왔습니다.

새로운 10년을 내다보며 도약하는 한해를 함께 만듭시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과제들도 있습니다. 2년 6개월 넘게 투쟁해 온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 지난 7월 1일부터 고공농성에 돌입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 투쟁은 전체 산별노조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는 다가오는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7만 조합원이 하나 된 투쟁으로 일터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돈보다 생명을, 더 정의롭고 따뜻한 세상, 더 평등한 세상을 위해 함께 전진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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