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p(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100을 상회하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BSI는 올해 1월 69에서 출발해 6월 74까지 상승했으나 8월 다시 69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9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2월 76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74)는 전월과 같았고, 비제조업(78)이 3p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업황 BSI가 '신차 효과'로 8p 상승했다.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금속가공 업황도 동반 개선돼 4p 상승했다. 다만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부진해 전월 보다 2p 내렸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누면 대기업(80)은 2p 오른 반면 중소기업(68)은 1p 내렸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0)이 2p 상승하고, 내수기업(70)은 1p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공공부문 건설수요 증가에 건설업(74)이 8p, 연말연시 택배 수요 증가에 운수창고업(83)이 7p 상승했다.
한편 내년 1월 전 산업 업황 전망 BSI도 이번달 보다 1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