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톡톡 튀는 ‘2020 경북형 정책’ 에 눈길.

경북도, 톡톡 튀는 ‘2020 경북형 정책’ 에 눈길.

기사승인 2019-12-31 12:41:25

경북도가 31일 내년에 추진할 일자리창출, 청년지원, 육아보육, 기업지원 등 다양한 ‘경북형 정책’을 제시했다. 

‘변해야 산다’를 기치로 내건 민선7기 이철우호(號)는 올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경로당 행복도우미’, ‘월급받는 청년농부’ 등 참신하고 톡톡 튀는 정책을 펼쳐 주목 받았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변화의 속도를 내기 위해 보다 새롭고 과감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경북형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책들이 눈에 띈다. 

대학가 인근에 조성할 계획인 ‘경북형 청년창업특구’가 대표적이다. 

특구에는 규제샌드박스 적용을 추진하고 각종 창업 Zone과 스타트업 지원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청년창업 통합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고졸 청년 정책인 ‘학(學)·잡(Job)·아(兒) 프로젝트’도 참신하다.

이 정책은 고졸 청년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역량 개발, 일자리 연결, 지역정착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경북 4050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도 새롭다. 

정책은 청년과 노인을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정책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40~50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제의 기둥인 40~50대가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도록 재취업·창업·장기근속 등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출생과 보육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엿보인다. 

산부인과 없는 지역의 임산부에게 병원 진료를 위한 후송을 지원하는‘새생명탄생 119 구급서비스’과 의용소방대원이 소방서 공간을 활용해서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경북 119아이행복 돌봄터’가 대표적이다. 

또 미혼부모에게 주택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미혼부모-아이 행복보금자리’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분야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우선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에 따라 천년고도인 경주의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포항 영일만항에는 국제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로 ‘국제크루즈 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대 문화권 사업을 잇는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낙동강 문명길을 재조명하는 ‘江나루 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을 1조 2천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경산에 조성될 예정인 ‘독고탁 만화·웹툰마을’도 청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을에는 독고탁 박물관과 창작공간, 문화거리 등이 조성된다.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더하는 산업·경제 정책도 다양하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후속 사업으로‘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추진한다.

또 올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 행복금융’, 새롭게 지원하는 ‘소상공·자영업 행복경제 프로젝트’, 수출 지원을 위해 새롭게 구축되는 ‘경북 수출지원센터’는 소상공인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최저가 품질보증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이 개장한다.

전국에서는 과천 경마공원점과 청주점에 이어 세 번째다. 개장은 경북 농업자원관리원 부지(대구 북구)에서 매주 토·일요일에 연간 50회 이상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는 우수한 농기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환동해시대 경북 동해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펼쳐진다.  

‘국립해양과학관’ 개관과 함께 ‘제25회 바다의 날’행사가 내년 5월 31일로 열린다.   

또 첨단양식시설, R&D시설, 민간양어장, 씨푸드, 가공유통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이 집적된 초대형 수산단지인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설립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정해양을 위해 200톤급의 ‘울릉도·독도 정화운반선’을 새로 건조해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미세플라스틱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복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북형 시책들이 추진된다.

‘장애인 차량용 보조기기 구입 지원사업’과 노인에게 발병률과 합병증이 높은 대상포진에 대해서도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지원’을 시행한다.

호국보훈의 고장답게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도 한층 높인다.  

월3만원인 ‘참전용사 명예수당’을 내년에는 월 5만원으로 늘리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연간 200만원 한도로 지원되던 ‘의료비’를 400만원까지 크게 확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새로운 시책 발굴에 머리를 맞대고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내년에는 이런 시책들을 통해 도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