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청년 관련 정책이 확 바뀐다.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로 경북형 청년정책의 추진동력이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을 지키고 외부 청년을 유입하기 위한 ‘2020 경북형 청년정책’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15세에서 39세까지 청년인구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73만 1183명이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8000여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저출생에 따른 자연 감소분을 포함하면 청년인구 감소는 더욱 심화되면서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할 만큼 절박하다.
이런 상황에서 2일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출범한 청년전담 부서인 ‘청년정책관’이 주목받고 있다.
청년유출의 위기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출범한 청년정책관은 4개 팀, 18명으로 구성됐다.
신임 정책관은 청년인 박시균 서기관을 임명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새롭고 혁신적인 경북형 청년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종전 청년정책·취업·창업 등 청년 일자리 관련 업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청년문화복지팀을 신설해 청년들을 위한 문화, 여가, 복지 등 청년활동을 보장하고, 청년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핵심은 ‘행복드림 새바람 청년 경북’을 비전으로 설정한 ‘2020년 경북형 청년정책’이다.
이 정책은 청년 르네상스, 청년 새바람경제, 경북형 청년행복 플랫폼 등 3대 목표와 40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정책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가칭)경북 청년사관학교’다.
청년사관학교는 청년의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수요맞춤형 청년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과 통합일자리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우수 청년창업가 유치와 지역산업과 연계한 청년특화 창업지원 및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사업도 구상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청년행복 뉴딜프로젝트’와 ‘학(學)‧잡(job)‧아(兒) 프로젝트’도 본격적인 괘도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청년이 귀한 세상”이라면서 “청년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