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새해는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맞잡고 보건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한 박 장관은 “보건의료인의 헌신으로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도 “우리나라 보건의료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생명과 직결된 응급 외상, 심혈관 질환 등 필수적 의료서비스의 부족,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에 대한 국민의 요구,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소신껏 진료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진료환경 조성에 대한 목소리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은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맞잡고 보건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며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의료서비스 이용과 공급체계를 개선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의료 취약지나 전문분야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의료서비스를 믿고 이용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환자 맞춤형 신약, 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핵심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정부 R&D 규모도 대폭 확대해 바이오헬스산업이 핵심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과 10년 뒤에는 국민의 10명 중 4명이 노인이고 두 명 중 한 명이 만성질환자로 분류되리라 예측하면서 박 장관은 “사람 영역의 절반 이상을 AI가 대체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 증가는 위협이자 기회일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다. 국민건강을 지키며 미래발전을 선도하는 전문인으로서 의료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래의 도전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대화하고 소통해 긴 안목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