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윤종원 기업은행장, 낙하산 함량미달”...靑“국정철학 잘 이해하는 분”

노조 “윤종원 기업은행장, 낙하산 함량미달”...靑“국정철학 잘 이해하는 분”

내로남불 지적에 “인사과정 모른다”...윤종원 “잘 듣고 합리적으로 논의하겠다”

기사승인 2020-01-03 14:55:56

청와대가 3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장의 첫 출근을 막은 노조에 대해 IBK기업은행 노조에 날을 세웠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의 출근 저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관료 출신이 금융기관 수장으로 가는 것을 많이 비판했는데 이번 인선은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과정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앞서 노조는 윤 행장의 임명과 관련해 ‘외부 관료 출신으로 은행 현장을 잘 모르는 함량미달 인사’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해 왔다. 노조는 이날 아침에도 윤 행장 첫 출근을 저지했다. 

이와 관련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참석길에 기자들을 만나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이냐’는 질문에 “말씀을 잘 듣고 합리적으로 논의하고 그런 식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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