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브랜드 K'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한류마케팅을 강화하고, 올해 해외진출 지원 예산 1985억원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류마케팅 확대‧고도화, 시장별 온라인수출 지원 다양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통합공고문을 8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소기업동반진출, 수출 바우처, 수출컨소시엄, 전자상거래활용 수출,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총 1985억원을 투입해 1만2000개 이상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기부는 지난해 다소 둔화된 중소벤처기업수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수출회복세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전체 예산의 60%이상을 상반기에 집중해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KCON(K-Concert & Convention) 러시아, 미니 KCON 등 글로벌 한류 행사를 확대 개최하고, 브랜드 K 등 유망소비재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판촉상담 행사를 연계함으로써 한류를 활용한 해외판로 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획 단계부터 특정 중기제품의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한류마케팅이 보다 고도화된다.
특히 미국‧중국‧일본 3개국에 집중된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을 태국,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와 인도, 터키, UAE 등 한류 확산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로 온라인 수출시장 지원을 다변화한다. 이와 함께 소비재 전문 온라인쇼핑몰 육성을 위해 기업별 4000만원이었던 종전 일률지원을 역량별로 차등을 두고 최대 1억원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현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결을 통해 우리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스타트업센터의 확충, 해외 액셀러레이터 및 VC와의 매칭 기회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전용 수출바우처가 지원된다. 또한 동일‧유사‧이업종 기업간 해외시장 공동개척을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 컨소시엄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해외진출 시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패키지 방식으로 제공하는 수출바우처사업도 기존 수출 규모별 차등 지원이라는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는 유지하되, 브랜드 K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규제자유특구 입주기업 등 혁신주체에 대해서는 별도 트랙을 신설해 집중 지원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